국내 임상 3상 공동 진행...독점 생산·판매 허가
삼진제약이 아리바이오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매치료제 ‘AR1001'에 대한 독점 생산 및 판매권을 획득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지난 2일 AR1001의 국내 임상 3상 공동 진행과 독점 생산 및 판매권 협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1000억원이다.
AR1001은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매치료제다. 신경세포 생존과 시냅스 손상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인지기능과 기억력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AR1001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위해 환자 1600명을 모집 중이며 국내 3상 역시 앞두고 있다. 국내 임상 3상은 200여명 규모로 올해 상반기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함께 AR1001의 국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및 판매를 위한 마케팅과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아리바이오는 AR1001에 한정해 삼진제약에 생산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한다. 또 삼진제약은 미국 및 국내 최종 임상 이후 제품 상용화에 따른 국내 제조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권을 확보했다.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8월 AR1001 등 혁신 치매치료제를 필두로 하는 ‘제약-바이오 기술경영 동맹’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협약으로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AR1001 이외 AR1002, AR1004 등의 개발 연구와 임상도 공동 착수할 계획이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AR1001의 국내 임상 3상, 글로벌 임상 3상 참여 및 제품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