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재개발 현장서 유골 30여구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 파악에 나섰다.
3일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30분께 대조동 대조1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유골 30여구가 나왔다.
유골은 공사장 약 4~5m 깊이에서 흩어진 채로 발견됐으며 별도의 유류품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발견된 유골이 문화적 가치가 있는지 유적조사단의 검증이 끝나는 대로 유골을 수습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이 일대에서 유골이 발견되는 등 유사 사례가 반복돼 과거 이곳이 묘역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