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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추격자’ 현대건설, 믿을 건 몬타뇨 효과


입력 2023.02.17 15:03 수정 2023.02.17 15: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처음 선두 자리 내준 현대건설, KGC인삼공사 상대로 재탈환 도전

지난 2경기서 다소 아쉬웠던 대체 외국인 선수 몬타뇨 활약에 기대

현대건설의 대체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 ⓒ KOVO

위기의 현대건설이 과연 선두 재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 15연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던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허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어쩔 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던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없는 기간 7승 5패로 잘 버텨내며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고,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이보네 몬타뇨를 영입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 했다.


하지만 몬타뇨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몬타뇨가 합류한 2경기서 모두 패했고, 결국 흥국생명에 지난 15일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제 현대건설은 추격자의 위치에 섰다. 시즌 내내 선두를 달렸기에 현재 위치가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만약 대전 원정서 승리하게 되면 다시 흥국생명을 제치고 선두 자리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봄 배구 진출을 노리는 KGC인삼공사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개막 15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에 올 시즌 첫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연패 탈출에 도전하는 현대건설. ⓒ KOVO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다시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몬타뇨의 활약이 중요하다.


지난 2경기에서 몬타뇨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첫 선을 보인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13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37.50%에 머물렀다. 팀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일격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경기인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20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33.96%로 페퍼저축은행전보다 떨어졌다.


다만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았음을 감안하면 몬타뇨의 위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몬타뇨는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개인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V리그 적응력이 높아지고 팀원들과 호흡이 맞아간다면 현대건설도 시즌 초중반 강력했던 위용을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일단은 3연패 탈출이 시급한 현대건설이다. 여기서 흥국생명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면 몬타뇨가 제 기량을 보여줘도 따라잡을 기회가 많지 않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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