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상대가 음식값 3500원을 덜 계산했다며 정확한 더치페이를 요구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첫 소개팅 후기 및 고민(비용 정산 완료)'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33세 공무원으로 최근 5살 연하의 여성 B씨와 소개팅을 했다. 그는 소개팅 자리에서 나온 음식값 문제로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소개팅 식사값으로)8만7000원의 비용이 나왔는데 상대 여성이 4만원만 계산했다"라며 "첫 만남이고 또 같이 먹은 거니까 당연히 반반씩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적었다.
이어 "사실 여자분이 마음에 들긴 했다"며 "지금 고민은 3500원을 정산받아야 할지, 애프터 신청을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또 A씨는 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소개팅 이후 잘 귀가했는지 안부를 물으며, B씨가 덜 보낸 3500원을 송금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다름이 아니라 좀 의문점으로 남는 게 있다"며 "밥값이 총 8만7000원 나왔는데 계산대에서 4만원만 계산했더라. 아직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니 정확하게 반반 계산했으면 한다"고 보냈다.
이에 "다름이 아니라 좀 의문점으로 남는 게 있다"며 "밥값이 총 8만7000원 나왔는데 계산대에서 4만원만 계산했더라. 아직 연애하는 사이는 아니니 정확하게 반반 계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A씨에게 즉각 3500원을 보냈고, A씨는 이를 수령했다. 그러면서 "기분 나쁘신 건 아니냐. 혹시나 해서 물어본다다"면서 "다음에도 시간 되실 때 저녁 한 번 같이 먹었으면 하는데 언제쯤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하지만 B씨는 답을 하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다음 소개팅 때는 음식량도 정확히 나눠서 먹어라" ,"3500원가지고 쪼잔하게 그러냐", "소개팅녀는 호감이 없다는 뜻으로 느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