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만에 단독 일정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1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을 관람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전시를 둘러보고 "후손들을 위한 생생하고 정교한 기록물인 의궤를 보니 사람을 아끼고 나라를 위하던 우리 선조들의 배려심에 벅찬 감동이 느껴진다"며 "우리의 '보물'임에도 보물이 될 수 없는 외규장각 의궤지만, 이렇게 장기 임대 형태로라도 가져와서 연구되고 전시되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국외 소재 문화재가 23만 건에 달하는데, 우리 문화재가 온전히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두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3일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 참석 이후 18일 만이다.
한편, 이번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특별전은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가져갔다가 2011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145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조선 왕실의 대표적 기록문화유산인 의궤를 소개하는 전시회다. '외규장각 의궤'는 혼례, 제사, 잔치 등 조선시대 국가와 왕실의 중요한 의식과 행사의 전 과정을 기록한 서적으로 이번 특별전에는 총 297권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