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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원석과 연수원 동기…제2대 국수본 본부장 '검사' 출신 정순신


입력 2023.02.24 11:16 수정 2023.02.24 13:31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27일 취임 정순신, 서울중앙지검·대검찰청 등서 근무…尹과 인연 상당하다고 알려져

경찰 국가수사본부 제2대 본부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정순신 변호사 ⓒ연합뉴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2대 국사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정순신(57) 변호사가 임명됐다. 정 변호사는 오는 27일 취임해 정식 임기를 시작한다.


24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지낸 정 변호사를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 후보자로 고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국가수사본부장 자리는 경찰청장이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행안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로운 국가수사본부장 임기는 오는 27일부터 2025년 2월 25일까지다.


정 변호사는 부산 태생으로,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8년 법무법인 충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1년 검사로 전직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창원지검, 서울서부지검 등에서 일했다. 이후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등을 지냈다. 법무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끝으로 지난 2020년 검찰을 나온 뒤 변호사 개업을 했다.


그는 2011년엔 대검찰청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는데, 당시 윤 대통령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으로 근무했으며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던 2018년에는 인권감독관으로 같은 검찰청에서 근무하는 등 인연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경찰청은 지난 17일 국가수사본부장 모집 지원자에 대한 종합심사를 한 결과 지원자 3명 중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정 변호사 외에는 경찰 출신 장경석(59) 전 인천경찰청 제2부장, 최인석(48) 전 강원 화천경찰서장이 지원했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 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청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진 자리다. 정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면 국가수사권의 두 축인 검찰 수사와 경찰 수사를 사실상 검찰이 맡게 되는 구도가 된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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