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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산불 21시간 만에 완전 진화...임야 47ha 소실


입력 2023.03.04 16:16 수정 2023.03.04 16:17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산불 진화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 ⓒ경북소방본부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잔불 정리 작업을 마무리했다. 산불은 전날 오후 2시 13분경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산 15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주불은 5시간 30분 만에 잡혔으나 산 곳곳에 번진 잔불 정리가 이틀째 이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비닐하우스 2동이 모두 타고 임야 47ha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화재는 인근 과수원에서 부산물을 소각하다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강풍을 타고 불길이 확산하면서 인근 2개 면 3개 마을 거주민 91명이 면사무소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주불 진화 후 귀가했다.


전날 산불 2단계를 발령했던 산림당국은 이를 해제했으나 잔불 확산에 대비해 민가 주변으로 방화선을 구축했다. 또 이날 일출 후부터 헬기 6대, 진화 차량 9대, 인력 140명을 동원해 잔물을 정리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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