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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쓴 첼시, 부족한 세밀함에도 어쨌든 8강


입력 2023.03.08 07:50 수정 2023.03.08 07: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홈에서 열린 16강 2차전서 2-0 승리하며 8강 진출

아직까지 세밀함 부족하나 선수들 개인기로 위기 타개

첼시 8강행. ⓒ AP=뉴시스

첼시가 2차전 뒤집기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첼시는 8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의 16강 홈 2차전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서 0-1 패했던 첼시는 2차전을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2-1로 뒤집기 승리를 따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첼시는 주앙 펠릭스, 카이 하베르츠, 라힘 스털링 등 초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첼시는 전반 38분 스털링이 쏘아 올린 강력한 슈팅이 마이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쇄도해 들어간 하베르츠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돼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도르트문트를 두들긴 첼시는 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스털링이 벤 칠웰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마무리,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후반 4분에도 PK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의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실축했으나 상대 선수들이 먼저 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고 판정, 다시 찰 기회가 주어졌고 결과는 득점이었다.


다급해진 도르트문트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오히려 첼시의 빠른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추가 시간까지 무득점에 머물면서 탈락 수순을 밟았다.


포터 감독 생명 연장의 꿈. ⓒ AP=뉴시스

첼시는 이 경기에서도 세밀함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출중한 모습이었으나 여전히 호흡 면에서 문제점을 나타냈다. 실제로 도르트문트의 수비 라인이 헐거웠던 점을 감안하면, 대량 득점도 가능했던 경기였기에 조금의 아쉬움이 남고 말았다.


그래도 결과로 증명한 첼시다. 첼시는 이번 시즌 이적시장서 6억 1149만 유로(약 8187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어 초호화 스쿼드를 이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여전히 10위에 머물고 있으며 EFL컵, FA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무관의 암운이 드리워진 상태다.


이를 타개할 방법은 역시나 챔피언스리그. 만약 우승까지 도달한다면 리그 성적에 상관없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 때문에 집중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이제 막 16강 관문을 통과한 첼시 앞에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놓여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강자들과의 피할 수 없는 매치업에서 최종 승자가 돼 반전 드라마를 이뤄낼지 지켜볼 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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