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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협치' 한목소리 낸 與野..."격주로 만나자","공통공약추진단 구성" [영상]


입력 2023.03.15 15:13 수정 2023.03.15 15:23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김찬영 kcy@dailian.co.kr/

ⓒ 데일리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첫 회동을 갖고 민생을 위한 협치하자는 데 뜻을 모으자 약속했다.


김 대표는 15일 오전 취임 인사차 국회 민주당 대표 회의실을 방문해 이 대표를 예방했다. 김 대표가 대표 취임 직후 일주일만에 성사된 상견례 자리는 민주당에서 먼저 회동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존경하는 우리 이재명 대표님께서 환대해주셔서 감사 말씀드린다"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잘하기 경쟁해 보자'고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봤다. 전적으로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방향이 다른 건 사실이지만 민생 문제나 국가 안전 보장과 같은 국민 삶을 지키는 기본적인 문제에는 마음을 늘 같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쟁점이 있는 법안이 있고 정무적 판단이 부분도 있지만 쟁점이 덜한 것부터 법안을 처리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여야 협치를 위해 다양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그간 우리당이 비상체제여서 여야 사이에 대화가 원만하지 않았던 것 같지만 이제 정상체제 복귀했다"며 "자주 만남을 갖고 격주로 한번씩 만나면서 식사자리 등 다양한 형태로 대화를 계속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대표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민주당을 빠른 시간 내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면서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라고 저희도 생각한다. 정치가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정쟁이 아니고 국민 삶을 챙기는 경쟁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입장을 떠나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떤 게 더 시급하고 유효한지 진지하게 수시로 머리도 맞대고 개선 가능한 방향들을 찾아내면 좋겠다"며 "정부·여당에서 제시하는 안건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퇴행적이거나 잘못된 게 아니면 언제든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민생 문제 최우선 해결을 위해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자고 얘기가 됐다"며 "당 대표끼리는 수시로 만나고 자주 보자고 했다. 정책위의장도, 정무라인도 자주 만날 것이다. 격주로 못 박지는 않았고 자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대표가 기업 투자나 경제와 관련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는 불합리한 규제는 당연히 해소해야 하지만 국민의 안전과 생명 관련 필요한 규제는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대표가 '여야 대표 간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한 데 대해 이 대표도 여야 간 협력을 위해, 민생을 위해서라도 자주 보자며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취재 : 김찬영 기자




옥지훈 기자 (ojh345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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