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분석해 천공 사전답사 의혹 사실관계 확인 방침
앞서 경찰, 천공 휴대전화 위치기록 분석…관저 후보지 인근 위치값 불일치
경찰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 수사를 위해 국방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5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차량 출입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천공이 국방부 영내 육군 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의혹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천공 소유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위치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천공이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방문한 의혹을 받는 시점인 지난해 3월, 천공의 휴대전화 신호가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이나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 인근 기지국 위치값과 일치한 것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인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이 새 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대통령실은 해당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며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의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또 지난달에는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천공과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다는 보고를 공관 관리관으로부터 받았다'고 얘기했다"고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 2곳을 추가로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