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78)의 실체를 다룬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명석 재판과 관련해 JMS 측은 내부 단속 및 교육에 나섰다.
17일 개신교 매체 평화나무는 자체 입수한 자료를 근거로 JMS 측 관계자 A씨가 "피해자들은 연기자이고 ('나는 신이다' 다큐멘터리 공개는) 기독교 세력의 거대하고 정교한 시나리오가 있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6일 JMS 신자 대상 상황 교육 과정에서 '나는 신이다' 내용 중 정 씨가 메이플씨에게 "쌌어? 너 몇 번 쌌?"라는 말은 소변을 가리킨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고.
그러면서 "이걸 무슨 성파티처럼 만들었는데 거기 있던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메이플이 설사에 걸려서 선생님(정명석)이 '야, 설사는 월명수를 많이 마셔서 독소를 빼야 해. 월명수 마셔서 너 오줌 몇 번 쌌냐' 이런 것인데 그걸 딱 편집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정명석 씨는 무죄지만,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유죄를 받을 확률이 높다"면서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재판 분위기가 완전 바뀌어 '판사가 객관적으로 하면 (정명석은) 무죄인데, 무죄 판결을 하면 판사의 정치적 부담이 크다'"고도 말했다.
A씨는 '2인자' 혹은 '교주 후계자'로 거론되는 정조은(본명 김지선)과 그 측근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터진다는 걸 작년 3월에 인지했다"며 "내용도 다 알았고, 수위도 다 알았다. 선리사에는 영상 부서가 두 곳이 있는데, 확인해보니 그중 한 곳에 정충신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대응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