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소액생계비대출 출시 첫날 현장을 방문해 “필요시 추가 재원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7일 소액생계비대출 출시 첫날을 맞아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상담창구를 직접 돌며 집행 현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이뤄진 소액생계비대출 4주치 상담예약에 많은 신청이 있었다”며 현장에서 상담 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소액생계비대출 신청자분들에게는 대출 뿐만 아니라 채무조정, 복지제도, 일자리연계 등 복합상담이 제대로 이뤄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내실있는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액생계비대출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운영 현황을 면밀히 살펴 필요한 보완 방식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서민금융진흥원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많은 분이 대출을 기다리는 만큼 더 원활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엿다.
소액생계비대출은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워 불법 사금융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신청 당일 즉시 지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면 추가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자는 연 15.9%이며,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성실하게 상환하면 연 9.4%까지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