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군·구 합동훈련...재난안전통신망 등 활용
인천시는 29일 시 재난상황실에서 대규모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지진 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상훈련은 가상 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이 아닌 사무실에서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훈련은 시 소속 13개 협업부서와 10개 군·구가 공동 참여하는 합동훈련으로 시민안전본부장이 주재로 각 기관 부서장이 함께했다.
훈련은 지난 1월 9일 오전 1시28분쯤 강화군 서쪽 25km 해역 발생한 지진을 훈련상황으로 가정했으며, 지진 규모 5.8, 최대진도 'Ⅶ'로 지진 발생 상황을 설정했다.
훈련은 지진 발생 직후 상황실에서 상황을 접수·전파해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한 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훈련에서는 대규모 지진 발생에 따른 인명피해, 이재민 발생, 건물파손, 화재, 교통사고, 통신시설 장애 등에 대한 각 기관(부서)별 임무·역할을 점검했다.
특히, 화재 발생 현장의 상황 전달과 서구청의 초기 지진 대응 상황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재난안전통신망(PS-LTE 단말기)을 활용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국방, 지방자치단체 등 재난 관련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재난 발생 시 국민의 건강과 안전, 국가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네트워크다.
박찬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지진은 사전에 예측하기 힘든 만큼 훈련을 통해 대응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함께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