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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 연상" EPL이 부르는 이강인, 때가 오고 있다


입력 2023.04.04 15:03 수정 2023.04.04 15: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풍부한 잠재력과 함께 단점 지워낸 이강인 가치 연일 상승

이강인에게 관심 가지고 있는 4개의 EPL 클럽명까지 거론

이강인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강인(22·마요르카)을 부르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의 이적 전망에 이어 스페인 현지언론도 4일(한국시각) “이강인이 올 여름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까지 콕 집어 제시했다.


이미 알려진 뉴캐슬 유나이티드 외 아스톤 빌라, 풀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이름이 올라왔다. 모두 EPL 순위표 10위 내 자리한 팀이다.


이적시장에 정통하고 신뢰도 높은 전문가로 알려진 로마노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헤어질 예정이다. EPL 구단들이 이적 가능성이 큰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는데 이날은 구체적인 팀명까지 올라왔다.


이강인의 EPL행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2025년 6월까지 마요르카와 계약된 이강인의 가치는 월드컵 이후 더 치솟았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과 프리메라리가 일부 클럽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적극 만류하면서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은 잘 성장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며 “이번 시즌이 끝나고 여름이적시장이 열리면 이강인은 더 만족할 만한 조건으로 이적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핵심 자원(26경기 3골4도움)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베스트 멤버에 선정될 정도로 그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이강인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아기레 감독이 말했던 ‘때’가 다가오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EPL 이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강인 바이아웃 금액으로 알려진 3000만 유로(약 410억원)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인수한 뉴캐슬 등에는 부담스러운 액수가 아니다.


비범한 기술을 뽐내고 있는 이강인의 풍부한 잠재력을 생각하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EPL 현지 중계방송에서는 왼발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와 비교하는 멘트도 나온다.


측면은 물론 중앙에서도 뛸 수 있고, 세트 피스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킥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을 키운 이강인은 수비가담과 몸싸움 능력도 향상됐다. 이전의 단점을 많이 지워냈고, 한국 선수 특유의 성실성도 매력 포인트다. EPL 구단들도 탐내지 않을 수 없는 자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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