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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회생 도로공사’ PO 치른 팀들 안방 반격?…0% 확률 깨질까


입력 2023.04.03 17:28 수정 2023.04.03 17: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원정 1,2차전서 모두 패한 도로공사, 홈 3차전 잡고 반격 시작

벼랑 끝 위기에 몰린 남자부 현대캐피탈도 홈에서 반등 노려

‘리버스 스윕’ 역전 우승 사례 없어, 0%의 기적 만들지 관심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과 캣벨이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 KOVO

원정서 정규리그 1위 팀들을 상대로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했던 팀들이 홈에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21 25-22 25-20)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인천서 열린 원정 1,2차전을 다소 무기력하게 내줬던 한국도로공사는 안방서 열린 3차전을 잡고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여세를 몰아 한국도로공사는 4일 오후 7시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4차전도 승리해 승부를 5차전이 열리는 인천으로 가져가겠다는 각오다.


앞서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은 나란히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흥국생명이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비교적 손쉽게 가져가며 싱겁게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여자부에서 한국도로공사가 홈에서 열린 3차전을 가져오며 반격을 예고했다.


홈에서 반등을 노리는 현대캐피탈. ⓒ KOVO

남자부에서는 벼랑 끝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이 3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홈 3차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앞서 인천서 열린 1,2차전을 내리 내준 현대캐피탈은 만약 3차전서 패할 시 홈에서 대한항공의 우승 헹가래을 지켜봐야 한다.


홈 팬들 앞에서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겠다”며 필승을 다짐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3차전을 승리하며 기사회생하긴 했지만 여전히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들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실제 역대 남녀부를 통틀어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내리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반면 먼저 두 판을 내준 팀이 내리 세 판을 승리해 ‘리버스 스윕’ 역전 우승을 거둔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그만큼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체력을 소진하고 올라온 팀들이 먼저 두 판을 내주고 우승까지 차기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올 시즌에는 과연 0%의 확률이 깨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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