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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홈런' 오타니·저지, 올해도 뜨거운 MVP들


입력 2023.04.10 08:29 수정 2023.04.10 10: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지난 시즌 AL MVP를 놓고 경합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홈런포가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3번타자(지명)로 선발 출전,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두들겨 홈런을 터뜨렸다.


3-0 앞선 3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토론토 선발 기쿠치의 슬라이더(143km)를 때려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4일 시애틀전 이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3호 홈런. 이날의 홈런으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지난달 31일 개막전부터 전 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기쿠치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오타니의 시즌 초반 타율과 OPS에서 각각 3할과 1.000을 넘어섰다. '투타겸업'을 앞세워 2021시즌 만장일치로 AL MVP에 선정됐던 오타니는 개막전 선발 포함 2경기(12이닝) 1승 18탈삼진 WHIP 1.00 ERA 0.75를 기록 중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선정된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오타니 몸값은 6억 달러(약 7914억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런 저지 ⓒ AP=뉴시스

지난 시즌 62홈런(AL 기록)으로 막판까지 오타니와 AL MVP를 놓고 경합했던 저지의 홈런포도 뜨겁다.


저지는 같은 날 미국 볼티모어 캠든야드 오리올파크에서 펼쳐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4호.


1회초 1사 후 중전안타를 뽑은 저지는 2회 2사 후 선발 타일러 웰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4-2 앞선 8회에도 1점 홈런을 터뜨리며 볼티모어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AL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선 저지는 2년 연속 홈런왕의 발판을 마련했다. 4타수 3안타(2타점 3득점)을 기록한 저지의 시즌 타율은 0.364(33타수 12안타)가 됐다.


투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이상 연봉 4300만 달러)가 MLB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저지는 타자로서 가장 많은 연봉(4000만 달러)을 받는 선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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