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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 변함 없어"


입력 2023.04.20 17:16 수정 2023.04.20 17:1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국방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 않는다는

방침에 변화 없어"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키로 한 물품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화물기 탑재를 앞두고 있다(자료사진). ⓒ외교부/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가정을 전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와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인도적 지원 등을 포함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어제 보도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에 일부 국가(우크라이나)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일부 국가의 언급은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말한 것이어서 굳이 이에 대해 코멘트는 하지 않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해당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국제사회가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전쟁법 중대 위반 사안 등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할 경우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가지 조건을 걸고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지만, 해당 조건이 이미 '충족'됐다는 게 국제사회 평가인 만큼, 윤 대통령이 사실상 살상무기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정부와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에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이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역시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외교채널을 통해 이번 사안과 관련한 입장을 우리 외교당국에 전달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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