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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하지만 토트넘은


입력 2023.05.01 08:00 수정 2023.05.01 08: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후반 32분 득점에 성공하면 7시즌 연속 10골 이상

토트넘은 콘테 교체 후 승리 얻지 못하며 6위 추락

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3-4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승점 54)은 리버풀(승점 56)에 5위 자리를 내주면서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팀은 패했으나 손흥민의 득점포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팀이 1-3으로 뒤지던 후반 32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한 번에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하는 찬스를 잡았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2015-16시즌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이적 첫해 4골에 그쳤으나 2016-17시즌부터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14골을 기록, 대기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매 시즌 10골 이상 득점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커리어 최다인 23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서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은 후반 48분에도 프리킥으로 히샬리송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도움 1개를 추가했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공격 포인트 부문 10골-5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 ⓒ AP=뉴시스

하지만 토트넘이 패하면서 손흥민 역시 대기록을 작성했음에도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동점골을 넣은 직후 디오구 조타에게 곧바로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물러난 뒤 아직까지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4경기 1무 3패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다. 한때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4위 경쟁을 벌였지만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며 리그 6위까지 추락, 이제는 유로파리그마저 장담할 수 없는 형편에 놓였다.


불안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무서운 상승세의 아스톤 빌라가 어느새 토트넘과의 승점 동률을 이루었고 3경기나 덜 치른 브라이튼 & 호브 알비온이 승점 2 차이로 압박하고 있다. 지금의 부진을 빨리 떨치지 못한다면 8위까지 급전직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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