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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 임박했다는데’ 맨유, 챔스 못 나가면 어쩌나


입력 2023.05.17 10:51 수정 2023.05.17 10: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 김민재 영입 경쟁서 가장 앞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가 변수, 구체적 논의는 여름에 진행될 듯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못 나가면 굳이 맨유행 선택할 이유 없어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김민재. ⓒ AP=뉴시스

과연 김민재(나폴리)는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일단 김민재를 향한 맨유의 관심은 확실해 보인다.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김민재의 맨유 이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도 이를 인용해 김민재의 맨유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특히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위해 5200만 파운드(약 872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했고, 5년 계약 등 세부 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왔다.


현재 중앙 수비수 보강에 집중하고 있는 맨유가 33년 만에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견인한 김민재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맨유는 매력적인 구단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 중 하나인 EPL서 맨유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단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과거 박지성의 활약으로 가장 친숙한 구단이기도 하다.


다만 김민재의 맨유행에는 변수가 있다. 바로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는 아직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에 자리하고 있는 맨유는 5위 리버풀에 승점 단 1이 앞서 있어 불안한 상황이다.


물론 맨유가 1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만약 5위로 밀려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친다면 김민재도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불안한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맨유. ⓒ AP=뉴시스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 또한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나폴리에 잔류하거나 타 팀으로 이적해도 나갈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다면 맨유행을 주저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 EPL은 물론 세리에A 역시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김민재의 타 팀 이적 논의는 일단 시즌을 다 마쳐야 좀 더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아니더라도 김민재를 원하는 팀은 많기 때문에 섣불리 맨유 이적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돈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고 오는 게 우선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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