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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LG 정주현 수비방해…심판위원회 "해당 심판진 후속 조처"


입력 2023.05.21 00:00 수정 2023.05.21 00:0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잠실야구장(자료사진). ⓒ 뉴시스

만원 관중을 이룬 프로야구 경기에서 또 치명적 오심이 나왔다.


20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전.


1-1로 맞선 9회말 LG 공격에서 문제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무사 1루에서 대타 정주현이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B1S에서 1루 주자의 도루 시도를 간파한 투수 박상원-포수 최재훈은 공을 뺐다. 이때 정주현이 방망이를 포수 쪽으로 던지는 듯한 스윙을 했고, 포수 최재훈은 방망이에 맞고 공을 2루에 송구도 하지 못한 채 쓰러졌다.


누가 봐도 배트를 던지듯 스윙한 정주현의 수비 방해로 보였지만, 심판진은 4심 합의를 통해 최재훈의 타격 방해를 선언했다. 오심으로 인해 1루 주자 신민재 도루가 인정됐고, 정주현은 오히려 1루로 출루했다.


납득할 수 없는 판정에 한화 최원호 감독도 항의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후 LG는 김민성 병살타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오심에 따라 자칫 LG의 끝내기 승리로 연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KBO 심판위원회는 추가 판독을 통해 오심을 인정했다. 심판위원회는 “추가 확인 결과 타격 방해가 아닌 수비 방해로 판정됐어야 할 상황이었다. 해당 심판진의 징계 등 후속 조처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KBO가 추후 판독을 통해 규칙 오적용을 시인한 것은 지난 4월 7일 사직구장 KT 위즈-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두 번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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