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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망간 울산, 수원 징크스 깨고 파죽의 6연승


입력 2023.05.22 00:01 수정 2023.05.22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수원 삼성 원정서 3-2 승리, 선두 독주 체제 굳혀

2~4위 팀들은 나란히 무승부, 울산과 격차 벌어져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김영권.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선두 독주 체제를 굳혔다.


울산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7(12승1무1패)을 쌓은 울산은 2위 서울(승점 24)과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며 1위를 내달렸다.


반면 울산 추격에 갈 길이 바쁜 상위권 팀들은 14라운드서 승점1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우승권에서 좀 더 멀어졌다.


지난 20일 맞대결을 펼친 2위 서울과 3위 제주는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4위 포항은 21일 하위권 강원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기며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반면 울산은 수원 원정 징크스마저 깨뜨리며 파죽의 6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울산은 2021년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치른 수원 원정 5경기에서 2무 3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날 보기 좋게 징크스를 깼다.


현재 수원이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승리를 거두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울산은 전반 5분 만에 설영우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루빅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3분 뒤 수원에 프리킥을 내준 울산은 안병준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울산 현대 선수들이 수원 삼성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둔 뒤 단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원정 경기임에도 주도권을 잡은 울산은 전반 40분 중앙수비수 김영권의 벼락같은 25m짜리 왼발 중거리 슛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김영권의 K리그1 무대 데뷔골이다. 해외서 활약하다 지난 시즌부터 K리그1에 입성한 김영권은 50번째 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김영권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울산은 후반 16분 다시 한 번 세트피스 과정에서 실점을 내줬다.


후반 16분 수원 김태환이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의 달인’ 이기제가 정확이 차넣으며 동점을 이뤘다.


수원의 공세에 고전하던 울산은 후반 39분 설영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원 이상민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짜릿한 3-2 승리를 완성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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