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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노트 등장' 민주 의원들 "허위사실" 일제히 반박


입력 2023.05.26 13:12 수정 2023.05.26 13:4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거론된 의원들 "정정보도 안하면 법적 조치" 엄포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뉴시스

'2021년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관련, 이른바 '이정근 노트'에 명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해당 내용을 정면 부인하고 나섰다.


26일 '시사저널'은 지난해 9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구속되기 전 구술로 남긴 다섯 장짜리 A4 용지에 민주당 현역 의원 14명을 비롯해 51명의 실명이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이정근 노트'에 이원욱·김병욱·설훈·김영진·고용진 의원 등이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원욱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소설적 상상력이라고 부르기에도 부족한 황당한 내용"이라며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보도한 것에 대해 개탄한다. 즉시 정정보도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박했다.


설훈 의원은 해당 언론에 "삼류소설같은 보도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이정근한테 들은 얘기로 지인이란 사람이 작성했다'는 카더라 내용을 마치 사실인 듯 보도한 시사저널에게 용서없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대표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도 기자들에게 즉각 메시지를 보내 "시사저널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바로 정정보도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진 의원은 "충분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보도를 강행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김병욱 의원도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즉시 정정 보도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무근"이라며 "당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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