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전 동점골' 박승호, 부상으로 중도 귀국 결정

박승호 ⓒ KFA

온두라스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던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지난 26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온두라스전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박승호가 향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귀국한다"고 알렸다.

박승호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6월1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중앙 공격수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박승호는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후반 17분 2-2 균형을 이루는 동점골을 넣었다. 불과 3분 뒤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고, 조별리그 최종전인 감비아와의 경기에도 결장했다.

감비아전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은 박승호의 등번호 18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단체 촬영을 하며 박승호의 쾌유를 바랐다.

대한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현지에 파견된 협회 의무진에 따르면 수술과 재활을 잘 마치면 5~6개월 뒤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6월2일 에콰도르와의 16강전을 앞둔 U-20 대표팀(감독 김은중)의 이동도 지연됐다.

한국은 현지시각 29일 오후 3시(한국시각 30일 오전 3시) FIFA가 준비한 전세기를 통해 에콰도르와 16강이 열리는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전세기 준비에 이상이 발생해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30일 오후 10시)로 출발 시간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