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공동 2위 오른 가운데 김효주, 최혜진도 공동 11위
롯데 오픈서 우승 차지한 롯데 선수는 2020시즌 김효주
롯데 그룹이 주관하는 2023 KLPGA 투어 롯데 오픈서 롯데 소속 선수들이 1라운드서 펄펄 날았다.
먼저 이소영(26)은 1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 베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서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17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낚으며 순항하던 이소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첫 번째 샷이 러프에 떨어졌음에도 침착하게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고 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1.9야드짜리 손쉬운 퍼트를 놓치며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 LPGA 무대에서 뛰다 지난 주말 귀국한 김효주는 시차 적응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내내 여유를 보였던 김효주는 KLPGA 투어 시절부터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닌 ‘인기 스타’답게 팬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첫날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김효주는 경기를 마친 뒤 “정말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다. 실제로 3주 만에 치른 대회라 별다른 긴장감도 없었고 응원해준 지인들이 오히려 더 긴장해 나 역시 조금의 긴장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미국에서부터 장염으로 크게 고생했다. 아프면서 체중이 3kg이 빠졌고 한국에 와 복구 중”이라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운동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따.
김효주는 지난 2020년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승 경험이 있어 그런지 좋은 기억이 많다. 올해도 잘 해야 할 것 같다는 마음이다. 주변의 기대도 많아 더 잘하고 싶다”라고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베어즈베스트 골프클럽의 코스 공략에 대해선ㄴ “다 잘해야 한다”라고 잘라 말한 뒤 “특히 오늘은 바람이 거의 없었지만, 바람이 자주 부는 코스라 세컨드 샷 공략, 그린 주변 어프로치도 중요하다. 또, 그린도 잘 읽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집중해야 한다”라고 전략을 밝혔다.
김효주와 함께 미국서 뛰고 있는 최혜진 역시 3언더파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특히 최혜진은 이미 2주 전 입국해 시차 적응을 끝낸 상황. 여기에 지난주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는 대회 마지막 날 무시무시한 샷감을 선보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한 바 있다.
그리고 맞이한 대회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롯데 오픈. 1라운드를 마친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퍼트 거리감이 조금 안 잡혀서 강하게 지나간 홀들이 몇 개 있었다. 그래도 보기 할 뻔한 두 개 홀에서 파 세이브해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 만족스럽다”라고 밝혔다.
보기를 할 뻔했던 2개 홀에 대해서는 “오늘 10번 홀 출발했는데, 18번 홀에서 티 샷이 밀리면서 러프 긴 곳에 걸려 레이업을 해야 했고, 40미터 남았는데 파세이브했다. 두 번째 보기 위기는 7번 홀이었는데, 20미터 퍼트를 투 퍼트로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에서 잘 해 온 편이라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고, 프로암과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감이 올라오고 있어서 자신있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