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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안전성 검증되지 않으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정부 입장과 똑같아"


입력 2023.06.15 17:01 수정 2023.06.15 17:10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15일 제319회 정례회 시정질문서 답변…"정부, 이중삼중으로 철저한 검증 시스템 작동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제기준에 맞지 않고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한다"며 "정부의 입장과 똑같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19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이소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하반기부터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서울시민의 밥상 안전을 어떻게 고민하고 있느냐"고 묻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정부가 이중삼중으로 지금보다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작동해 오염물질 검사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희도 검사 요청이 있으면 언제라도 어떤 대상에 대해서라도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금부터 갖춰나가겠다"며 "적어도 먹거리에 관한 한 시민 불안이 조금도 없도록 최대한 준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국무회의에서라도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중앙정부가 제 입장과 똑같은데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할 필요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오 시장은 또 이 의원이 '안전이 검증되면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오염수를 마실 수 있겠느냐"고 묻자 "그런 질문을 주고 받으면 자칫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일이 희화화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염수를) 마실 수 있나, 안전하면 마시겠다는 등의 내용이 집중적으로 보도되면서 정부가 안전성 확보에 소홀한 것처럼 비칠 수 있는 장면이 연출돼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어 "만에 하나 일본이 우리나라의 반대에도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을 때 어떻게 국민의 안전을 보장받을 것인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본을 어떻게 설득해갈 것인지에 토론의 초점이 맞춰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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