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Z세대 특성 기획조사
여성 징병 '공감 56.5%, 비공감 39.5%'
모든 지역과 성별에서 '공감' 비율 높아
진보·좌파 이념층에서는 '비공감' 다수
여성 징병제에 대해 Z세대의 과반이 '공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인구 감소에 따른 근 미래 병력자원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적어도 청년 세대에서는 여성병력 확대도 하나의 대안으로써 논의해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28세 이하 남녀만을 대상으로 설문해 1006명이 응답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도 병역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공감한다'는 의견이 56.5%(매우 공감 29.2%, 일부 공감 27.3%)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5%(전혀 공감하지 않음 23.8%, 거의 공감하지 않음 15.7%)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은 4.0%로 집계됐다.
특히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공감'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남성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은 62.3%, '공감하지 않는다'는 33.6%였으며, 여성은 '공감' 50.1%, '비공감'이 46.0%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권역에서 '공감' 비율이 과반이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70%를 넘기기도 했다. 권역별 '공감' 응답은 △서울 53.3%(비공감 43.7%) △인천·경기 54.8%(비공감 40.7%) △대전·세종·충남북 52.1%(비공감 42.8%) △광주·전남북 56.0%(비공감 39.2%) △대구·경북 59.8%(비공감 39.2%) △부산·울산·경남 61.1%(비공감 34.7%) △강원·제주 76.3%(비공감 18.6%)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자신을 '보수 또는 우파'라고 답한 계층에서 공감 비율이, '진보 또는 좌파'라고 답한 계층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각각 더 높았다. 정치 성향별 '공감' 응답은 △보수·우파 66.9%(비공감 30.1%) △진보·좌파 43.4%(비공감 52.3%) △중도 55.8%(비공감 40.8%) △잘 모름 49.6%(비공감 38.8%)다.
본지의 이번 Z세대 정치인식조사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28세 이하의 남녀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최종 1006명의 Z세대 응답자가 답했으며, 성별·지역별로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림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