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아산・세종 등 침수 잇따라
열차 충북선 22회 전면 운행 중단
지난 13일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충청도 일대가 ‘물폭탄’을 맞았다. 공주 공산성 등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충청권에 시간당 30~60mm씩 비가 오고 있다. 충청권은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 90mm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 180mm 이상’이 예상되면 발령한다. 호우특보 중 가장 높은 수위다.
비는 16일까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청권을 비롯한 호우경보 지역은 100~200mm 추가 비가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 비가 많이 오는 지역 예상 강수량은 충남·전북·전남북부 300㎜ 이상, 전남남해안·경남 150㎜ 이상, 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경북남부 100㎜ 이상, 제주산지 80㎜ 이상 등이다.
한편 13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누적 강수량 기록을 보면 충남 청양군 정산면 474.5㎜, 전북 익산시 함라면 452.0㎜, 군산시 442.0㎜, 충남 공주시 정안면 423.0㎜, 경북 문경시 동로면 413.0㎜ 등 충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이틀여 만에 400㎜ 넘는 비가 내린 곳들이 속출했다.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세종 386.2㎜, 충북 청주시 355.8㎜, 대전 282.9㎜, 서울 165.5㎜, 경기 양평군과 수원시 159.7㎜와 152.3㎜, 인천 151.6㎜, 강원 춘천시 116.7㎜, 경북 안동시 85.2㎜, 광주 57.4㎜, 대구 49.7㎜, 부산 34.7㎜ 등이다.
15일 현재 충북선 무궁화호 22회와 경전선 무궁화호 8회, 경북선 무궁화호 10회는 모두 운행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