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학원가' 동안구 공회전 단속 건수 2022년 8692건
학원가는 공회전 단속 대상 지역 포함 안돼 과태료 불가
경기 안양시는 학생들이 많이 활동하는 평촌 학원가 일원에서 공회전을 하고 있는 정차 차량에 대한 자제 당부 캠페인을 벌였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평촌 학원가가 위치한 동안구의 공회전 단속 건수는 지난해 8692대로, 2016년 2562대 대비 4배 증가하는 등 최근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평촌 학원가 일대는 등·하원 시간 학생들의 승하차를 위한 차량 정차가 잦은 지점으로, 평소 공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및 매연에 대한 불편 신고가 다수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진행한 공회전 자제 캠페인은 학원가 일원 대형 학원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학원 관계자에게 대기오염 및 연료 손실을 줄이기 위한 공회전 제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기적인 운전자 교육을 통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했다.
학원가는 법적으로 공회전 단속 대상 지역이 아니어서 단속 등 계도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지역이 아니기에 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여 인식을 전환하는 방향으로 공회전을 줄여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동안구는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단속 △배출가스 무료 점검의 날 운영 △공회전 제한 시민 홍보 등 미세먼지를 줄이고 맑은 하늘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