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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이 고발한 그 특수교사, 복직 결정됐다


입력 2023.07.31 18:45 수정 2023.07.31 18:4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아동학대 혐의로 웹툰작가 주호민에게 고소당한 특수교사의 복직이 결정됐다.


ⓒ주호민 유튜브

31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 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 용인 모 초등학교의 특수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면서 당사자와 학교 측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 해 12월 검찰 수사 착수 후 일주일 만에 재판이 시작됐다. 이후 특수교사는 교육청에서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다.


ⓒ페이스북

임 교육감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단계에서 검찰청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 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고소당한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법원에 제출됐다"며 "특수 아동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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