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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퍼즐 맞아 떨어진 LG ‘5연승 신바람’


입력 2023.08.01 22:57 수정 2023.08.01 22:5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키움 상대로 선발 임찬규 5.2이닝 2실점 호투

'3도루' 오지환은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

역대 8번째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한 오지환. ⓒ 뉴시스

KBO리그 단독 선두 LG 트윈스가 5연승으로 8월의 일정을 시작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4-2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을 내달린 LG는 이날 KT에 패한 2위 SSG와의 격차를 3.5경기 차로 벌리며 정규 시즌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투, 타 모든 면에서 잘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


먼저 LG 선발 임찬규는 5.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시즌 7승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임찬규는 이날 승리로 키움전 3연승을 내달리며 천적 관계를 이어나갔다.


마운드에서 임찬규가 버텨준 사이, 타선도 키움 선발 이언 맥키니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LG는 0-1로 뒤진 3회, 문보경이 2사 2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포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오지환이 도루를 시도했고 이후 이재원의 뜬공과 박동원의 내야 땅볼 때 진루에 성공하며 1점을 더 보탰다.


대타 작전도 맞아떨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3-1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홍창기가 2루타로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자 문성주 대신 대타 신민재를 투입시켰다.


올 시즌 팀의 주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신민재는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7승째를 거둔 임찬규. ⓒ 뉴시스

승리를 잡은 뒤에는 필승조가 경기를 마무리할 시간이었다. 키움은 6회 1점을 따내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8회 2사 후 만루 기회를 얻었으나 조기 투입된 LG 마무리 고우석의 위력적인 투구에 대타 이형종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승리 수훈갑은 이날 도루만 3개를 추가한 오지환이었다. 계속된 도루로 유니폼이 흙으로 범벅이 된 오지환은 KBO리그 역대 8번째 12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오지환은 경기 후 “기록 달성에 대해 알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 뛰지 못한다는 말을 듣기 싫었다. 그래서 항상 두 자릿수 도루를 목표로 해왔다”라고 밝혔다.


최근 무더위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대해서는 “지난주 일요일 경기에 나가지 않았다. 힘들다는 핑계를 댈 수 없다. 코치진의 배려가 있었기에 감사드리고 그래서 더 힘을 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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