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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2찍이냐, 장사꾼이네" 홍범도 불똥 튄 한국사 일타강사


입력 2023.09.05 16:36 수정 2023.09.05 16:3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공무원 시험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 씨가 최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과 관련해 "정치적인 분쟁"이라며 말을 아꼈다가 일부 누리꾼들에게 악플을 받고 있다.


ⓒ유튜브

지난달 31일 '한길쌤은 현재 큰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선생님께 배울 때 1920년 국회 독립운동에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라고 들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문제들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역사 전문가이신 한길쌤의 생각이 궁금하다. 정치적 문제를 논하는 게 아닌 이슈가 될 만큼의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전 씨는 "홍범도 장군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은 팩트만 공부하면 된다"며 "그 평가에 대한 건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방부와 광복회 등이 각자 비중을 두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춰서 정치적인 분쟁으로 돼가고 있다. 국민들도 나뉘었다.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렇게 정치화 된 것은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이다"며 "사실문제가 아니라 가치문제가 되어 옳고 그름이 개인마다 달라 금기시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은 저마다 의견을 내놨다. 전 씨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역사 전문가로서 아는 사실만 말해 달라는 학생의 요청에도 정치적 틀로 가두어 답을 피해버리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야권 성향의 누리꾼들은 "역사에 관해 물었더니 정치와 종교를 이야기하네" "이런 부류가 2찍" "강사가 아니라 장사꾼이다" 등 날선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전 씨가 문재인 정부 당시 내놓았던 정치적인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전 씨는 2020년 강의 도중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사태를 언급하며 "XX, 대통령이 공항에 가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했다. 옛날로 치면 임금이 하는 짓인데 말이 되냐 이게"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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