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사업' 강화…신림동 안심마을보안관·안심귀가스카우트 추가 운영
내년부터 25개구 확대…성범죄자 거주 여부, 범죄 발생률 종합해 순찰코스 정해
서울시가 잇따른 무차별 범죄로 인한 불안감을 줄이고 일상 속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악구 신림동에 안심마을보안관을 추가 운영하는 등 '안심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15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안심마을보안관은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신림동을 추가해 총 16곳에서 시행한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전직 경찰, 무도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인력을 1인 2조로 구성해 동네 골목 곳곳을 순찰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성범죄자 거주 여부, 범죄 발생률, 폐쇄회로(CC)TV 설치 구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찰 코스를 정한다. 늦은 밤 귀갓길을 동행하는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자치구 요구에 따라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관악구 등 8개 자치구에 36명을 추가 배치한다.
내년부터는 안심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100%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스카우트 대원의 안전을 확보한다.
시에서는 스토킹 범죄, 데이트폭력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인 가구와 점포에 스마트 초인종 등 안심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스마트 초인종을 설치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만 외부 상황을 볼 수 있으나 앞으로는 자치구 CCTV 관제를 총괄하는 '안심이 총괄센터'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안심이 총괄센터와 연계되는 스마트 초인종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심이 앱 가입 절차는 간소화하고 알기 쉬운 사용법 등을 적용한다. 내년에는 안심 3종 기능(안심경로·안심친구·안심영상)도 추가한다.
앞서 시는 위급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이고자 안심이 앱으로 긴급신고하면 '긴급신고 접수로 경찰과 연결 중입니다'라는 음성이 송출되는 기능을 추가했고, 추후 '살려주세요' 등 위급상황을 알리는 다양한 음성을 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