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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하나당 얼마에 거래됐는지 중점 살필 예정"…경찰, 유명학원·수능출제 교사 수사 착수


입력 2023.10.04 19:32 수정 2023.10.04 19:38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배당…교육부, 지난달 19일 수능·모평 출제 참여 교사 24명 고소 및 수사의뢰

'빅3' 대형입시학원들도 수사 의뢰…'일타강사'도 다수 포함

경찰청 ⓒ데일리안 DB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모의평가 문제 출제에 참여한 일부 현직교사가 유명 학원강사나 대형 사교육업체에 문제를 판매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4일 KBS 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대형입시학원과 수능·모의고사 출제 교사들의 '문제 거래 의혹'에 대해 이날 수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교육부가 수사 의뢰했던 '문제 거래 의혹'이 오늘 중대범죄수사과에 배당됐다"며 "문제 한 문항 당 얼마에 거래됐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9일 기존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을 경찰에 고소 또는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문항 판매 사실을 은폐하고 출제에 참여한 4명은 '수능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됐고, 출제 참여 이후 문항을 판매하고 고액의 대가를 수수한 혐의가 있는 22명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


교육부는 당시 문제를 사들인 혐의로 사교육계 빅3로 불리는 대형입시학원과 유명 강사 등 21곳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곳 중에는 메가스터디와 이 회사의 출판 계열사를 비롯해 시대인재 학원을 운영하는 하이컨시, 대성학원 관련사와 종로학원의 모의고사 업체, 이투스교육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명 수학 강사 A 씨를 포함해 이른바 '일타강사'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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