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아쉬움 지운 여자하키, 일본 꺾고 결승 진출 [항저우 AG]

2-2로 비긴 뒤 슛아웃 접전 끝에 4-3 승리

중국 상대로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여자하키.(자료사진) ⓒ 연합뉴스

한국 여자하키가 슛아웃 접전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하키 일본과 4강전에서 2-2로 비긴 뒤 슛아웃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오는 7일 결승전을 치른다.

2014년 홈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여자하키는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위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은메달을 확보했고, 중국을 상대로 9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울러 여자하키는 4강전 한일전 승리로 앞서 열린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패배를 대신 갚아줬다.

우리나라는 이날 1쿼터 서정은(아산시청), 3쿼터 박승애(kt)의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앞서나갔지만 4쿼터 3분을 남겨 놓고 추격골을 허용한 데 이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진 슛아웃에서 한국은 일본과 3-3까지 맞섰지만 조혜진(아산시청)이 득점에 성공해 4-3을 만들었고, 김은지(평택시청) 골키퍼가 일본 스즈키 미유의 슛을 막아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