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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P 박상현 회장 “모두가 함께 즐기는 SUP 대회”


입력 2023.10.09 18:23 수정 2023.10.09 18:24        부산 광안리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APP 박상현 회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국내에서 2회째를 맞은 SUP(패들보드) 국제 대회 '2023 APP WORLD TOUR BUSAN SUP OPEN(APP 월드투어 부산 썹 오픈, 이하 부산 썹 오픈)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KAPP(대한패들서프 프로협회)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SUPrise 해변에서 2023 APP(ASSOCIATION OF PADDLESURF PROFESSIONALS) 월드투어의 세 번째 대회 부산 썹 오픈을 개최했다.


확 트인 광안리 해변에서 파도와 맞서 싸우며 치열하게 노를 젓는 선수들, 그리고 팬들의 열띤 응원이 한데 어우러진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대회를 주관한 KAPP의 박상현 회장은 “해외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라 많은 준비들이 필요했고 3~4개월을 꼬박 매달렸다”며 “10월에 열린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월드투어의 막바지에 펼쳐져 분위기는 물론 선수들의 투지도 정점으로 치달았다. 국내 선수들 역시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해외 선수들과 비교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KAPP는 월드투어 대회의 장소로 다시 한 번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을 택했다. 이에 대해 박상현 회장은 “광안리 해변이 매력적인 이유는 파도가 잔잔하다가도 이렇게 거센 파도가 들어오기도 한다. 다양한 환경이야말로 SUP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회 이틀째였던 8일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아마추어 대회를 취소하기도 했다.


KAPP는 이번 대회를 선수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무대로 만들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번 대회에서는 반려견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SUP DOG 대회도 같이 치러졌다. 색다른 행사를 추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SUP이라고 하면 대개 레저스포츠라 생각이 드는데 저희 협회는 한 발 더 나아가 일반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궁리를 해봤다. 그래서 생각한 게 바로 반려견이다”라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어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개들과 무언가를 하고 싶지만 딱히 그런 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준비하게 됐다”며 “일회성이 아닌 전문 트레이너분들과도 협약을 맺어 견주와 반려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PP 박상현 회장.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이번 한국 대회가 다른 국가에서 열린 대회와 달랐던 점은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또한 선수들의 가족들까지 함께 했기에 해외 선수들의 만족도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박상현 회장은 “올해 두 번째 방문한 가족들도 있었다. 전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이 정도의 규모와 시스템을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한국을 구경하고, 한국을 즐기다 갈 수 있게 마련하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또 반대로 우리나라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이 해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박 회장은 “11월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선수 및 선수 가족들과 전지훈련 겸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며 “유소년 육성에도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1등하는 선수보다 어린 선수들이 옳게 자라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올해 역시 2명의 선수들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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