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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맞네’ 역도 박혜정, 이번에는 한국 신기록 달성


입력 2023.10.18 10:49 수정 2023.10.18 10:5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박혜정 ⓒ 뉴시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에서도 용상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정은 17일 전남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합계 294kg(인상 124㎏·용상 170㎏)을 들며 2위 손영희(합계 291㎏·인상 127㎏·용상 164㎏)를 3㎏ 차로 제치고 또 정상에 섰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일반부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이번에도 박혜정의 승리였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박혜정이 고등부, 손영희가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아시안게임과 달리 전국체전은 세계선수권대회처럼 인상·용상·합계에 모두 금메달이 걸렸다. 박혜정은 인상에서 손영희에 3kg 뒤졌지만, 용상에서는 3차 시기에서 170㎏을 들어 종전 한국 기록(손영희) 169㎏을 1㎏ 넘어선 신기록을 세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박혜정은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으로 손영희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에 한국 역도에 안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세계선수권 3관왕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박혜정은 명실상부 ‘제2의 장미란’으로 자리매김했다.


3개 부문 세계 기록(인상 148㎏, 용상 187㎏, 합계 335㎏)을 보유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원원(23·중국)이 부상으로 인해 파리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가운데 유일한 ‘대항마’라 할 수 있는 손영희를 거푸 꺾으면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전망도 밝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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