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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사망한 김용호 대신…'임신·낙태' 루머 출처 형수에 명예훼손 고소장


입력 2023.10.18 15:29 수정 2023.10.18 18:36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박수홍 측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김용호 변호인, '임신·낙태' 루머 출처로 박수홍 형수 지목하면서 법적 대응 이뤄진 것

방송인 박수홍ⓒ뉴시스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53)이 자신의 형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18일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어제(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형수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수홍은 자신과 관련한 각종 악성 루머를 퍼뜨린 유튜버 김용호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김용호가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사건은 13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 과정에서 김용호의 변호인이 임신과 낙태 관련 루머의 출처로 박수홍 형수를 지목하면서 형수를 향한 법적 대응으로 이뤄진 것이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했다. 뿐만 아니라 박수홍 부모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강도 높은 비판과 원색적인 폭로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씨와 어머니 지모씨가 친형 부부의 요청에 증인으로 나섰다. 박수홍 형제의 부모는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큰아들의 무죄를 주장했다.


지씨는 한 매체에 박수홍의 아내를 비롯해 그를 돕고 있는 세무사와 노종언 변호사에 대해 "수홍이에게 다 계획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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