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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3노조 "권태선, 국정감사에서 위증…면담 요청 없었다"


입력 2023.10.19 20:28 수정 2023.10.20 17:14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MBC노동조합(제3노조), 19일 성명 발표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늘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홍석준 의원과 박성중 의원 등이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에게 "1년 전 국정감사에서 약속한 MBC 내부의 양극화와 갈등 문제 해소노력을 했느냐?"는 질문에 권태선 이사장이 이렇게 답했다 "MBC 오정환 위원장이 아닌 다른 위원장에게 우리 사무처장이 전화를 걸어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하였다" 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당노동조합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인 강명일 위원장은 안광한 사장 때 함께 보직자로 일했던 김윤섭 사무처장이 근 5년만에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고향 선배인데 연락을 못했다면서 한번 밥이나 먹자"고 한 적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에 대해 강 위원장은 "선배가 며칠 전 국정감사에서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권태선 이사장 뒤에서 답변자료를 주고 귀속말로 답변할 말을 코치해주는 모습을 보고 매우 실망했다. 고향 선배지만 MBC 선배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라고 항의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김 사무처장이 "강 후배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볼 이유가 없다"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러한 통화 내용중에 김 사무처장이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이 인사상 불이익과 부당노동행위를 호소하는 MBC노동조합의 대표자와의 면담을 요청한다는 말을 전한 바가 전혀 없다고 한다.


이러한 권태선 이사장의 거짓 답변은 국정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이며 위증에 해당한다.


권태선 이사장의 황당무계한 궤변과 교묘한 처세술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다. MBC노동조합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MBC는 중견기자인 MBC 노조집행부 3명을 중계PD나 뉴스포맷연구팀으로 발령을 내 실질적인 기자 취재나 방송 업무에서 6년째 배제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권 이사장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2023.10.19.

MBC노동조합 (제3노조)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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