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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겨울 대비 '제설대책본부' 운영…관내 열선 설치도로 확대


입력 2023.11.09 10:39 수정 2023.11.09 10:39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제설취약구간5곳745m에 도로열선시스템 신규 구축

2024년까지 총도로열선 2.15km로 확대 예정

자동액상살포장치 이동식100대,고정식6대 운영

지난해 12월 제설장비를 점검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겨울철 강설·한파 등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및 원활한 도로교통을 위해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공무원 등 제설인력 1500여 명을 투입해 24시간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본격 추진에 앞서 구는 제설차량 정비와 살포기의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염화칼슘 등 제설제 1689톤과 삽·넉가래 등 제설도구를 정비했다. 또한 언덕이 많은 지형 특성을 반영해 주택가 고갯길 등 제설 취약지점에 제설 제 보관함 440개를 배치했다.


구는 강설 초기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주민생활과 밀접한 이 면도로 대상 제설작업 민간위탁 용역을 확대 운영하고, 제설제 살포기 19 대를 추가 확보했다. 특히 목동중앙북로8길 등 제설취약구간 5곳에 총연장 745m의 도로열선시스템을 신규 구축하고, 내년까지 5곳을 추가 설치해 총 2.15km로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고갯길 등 취약지점에는 제설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조종 가능한 이동식 자동액상살포장치 100대와 고정식 액상살포장치 6대를 병행 운영해 초동제설 작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구는 자율방재단, 직능단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제설작업 민간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가밀집지역과 주요도로 가판대 주변에 무료제설도구함을 배치해 자발적인 제설 참여를 독려한다. 공동주택에도 규모를 반영해 제설제를 지원한다.


구민과 함께하는 제설 문화 전파를 위해 제설대책기간 중 '눈치우기 인증샷' 이벤트도 추진한다.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설 활동 사진을 제출한 9팀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한편 오는 15일에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제설대책본부가 출범하며, 상황관리 총괄반, 재난현장환경정비반, 시설응급복구반 등 13개 실무반이 기상 상황에 따라 단계별 제설대책을 추진한다. 폭설로 대규모 피해 발생 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겨울철 기습 강설,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와 통행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할 정도로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비를 통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구민 여러분께서도 내 가족, 내 이웃의 안전을 위해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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