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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칭찬한 클린스만, 손흥민 부상 위기 때는 “화가 났다”


입력 2023.11.16 23:15 수정 2023.11.16 23:1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올해 A매치 마지막 홈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1골-1도움 맹활약으로 팀의 5-0 대승을 이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극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축구 대표팀은 올해 마지막 A매치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직후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은 프로다운 모습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싱가포르처럼 10명이 내려선 채 5명씩 나눠서 두줄 수비를 펼치는 팀을 상대로 첫 골이 터질 때까지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게 중요한데 첫 골 이후 선수들이 제 실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서는 “수비적인 팀을 상대할 때는 창의적인 선수,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선수 등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선수가 필요한데 그런 역할을 잘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기간 동안 이강인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했다. 여기 있는 사람들과 팬들도 그랬을 것”이라며 “이강인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고 행복하다. 한국 축구에도 좋은 일이고, 이런 선수와 대표팀에서 함께할 수 있는 건 영광”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인터뷰를 이어가던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토트넘)이 큰 부상을 당할 뻔한 장면에 대해서는 화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4-0 상황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화가 났다. 하지 않아도 되는 파울이었다”며 “4-0까지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그런 파울을 했어야 하나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앞으로 어려운 경기들이 있을 것인데 이 때 참고 헌신하는 모습들이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5분 동안 고통이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이후 또 골을 넣고 싶은 게 선수들의 마음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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