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단풍코스 드라이브 나섰다가 참변
내리막길에서 속도 줄이지 못하고 연석 들이받아
20대 운전자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일요일인 19일 저녁, 대구 팔공산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뒤집혀 10대 여학생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5분쯤 대구광역시 동구 신용동 팔공산 파계사에서 동화사로 가는 도로에서 5명이 탑승한 i30차량이 전복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40여 명을 투입해 인명구조에 나섰지만, 이 사고로 동승자 10대 여학생 2명이 사망했으며, 10대 남학생 2명도 중상을 입고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다.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대구 파티마병원에 이송됐으며, 경찰은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 감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기 연인과 지인 사이로 다 같이 드라이브를 하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곳은 단풍 명소로 유명한 내리막길"이라며 "승용차가 내리막길에서 빠르게 달리다 연석을 들이받고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