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유치 연설했던 나승연 등장
두 차례 무대 올라 세계인의 감성 자극
"인류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 비전 소개
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는 28일(현지시간) "(부산엑스포는) 더 푸른 지구, 그리고 더 강력한 지구 공동체라는 더 밝은 내일을 위한 꿈을 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류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 플랫폼'으로서의 부산의 비전을 소개했다.
나 홍보대사는 이날 오후 2시 40분(현지시간)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가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에서 두 번째 연사이자, 또 마지막 연사로 참여했다.
나 홍보대사는 바이올린 연주를 좋아하던 박지우라는 한 소년이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한 우주비행사를 만났고 현재는 나사 우주 비행 센터에서 일하는 꿈을 꾸고 있다고 소개하며 "엑스포는 아이의 꿈을 바꿀 수 있고, 전 세대의 비전을 형성하고,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감성을 자극했다.
나 홍보대사는 "한국은 세계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하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자연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그리고 '돌봄과 공유를 위한 플랫폼'에 초점을 맞춘 엑스포를 제안한다"고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2030 부산엑스포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엑스포는) 새로운 사업의 기회가 될 것이고,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재생에너지 및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성장의 파트너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pop을 언급하며 "2030 부산엑스포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홍보대사는 "한국은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이미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방문지"라며 "2030년에는 부산이 진원지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곳, 그리고 더 강력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번 캠페인 내내 우리는 우리의 약속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조치를 취했다"며 "한국의 성장을 촉진시킨 우리의 정신과 끈기는 2030 부산엑스포에도 적용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약속을 지키는 나라"라며 "우리는' 연대의 박람회', '당신을 위한 박람회'를 선사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언론인 출신인 나 홍보대사는 지난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 대변인으로 PT에 나서 국제적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엑스포 PT에서도 유일하게 두 차례 무대에 올라 부산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