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내버스 내 LED 전광판 활용…메시지 음성·전광판 문자로 알려
이륜차 밀집지 중심으로 집중 단속…내년부터 적발 시 과태료 5만원
안심세트 '지키미' 보급 업무 협약…SOS 비상벨·안심 경보기로 구성
1. 서울시, 이달부터 실시간 긴급 안내방송 시스템 도입
앞으로 주요 긴급 재난 발생 시 서울 시내버스에서도 안내 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내 LED 전광판 및 안내방송을 활용한 실시간 긴급 안내방송 시스템을 이달부터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실시간 긴급 안내시스템은 버스 승객들에게 각종 재난정보 및 대형사건·사고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메시지 음성(TTS)과 전광판 문자로 알림으로써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과 버스정책과가 정보를 취합해 알리는 방식이다.
해당 시스템은 각종 집회 및 행사 등으로 버스 운행노선 이탈이나 차량우회 발생 시 변경사항을 전하는 교통정보 제공 역할도 수행한다.
2. 서울시 오토바이도 공회전 단속한다
내년부터 서울 시내에서 오토바이에 대한 공회전 단속이 시작돼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승용차보다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데다 최근 배달 수요 증가로 오토바이 운행이 늘어나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자동차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가 개정돼 사륜자동차만 포함했던 공회전 제한 대상이 내년 1월부터 확대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내년 1월1일부터 대형 아파트단지와 배달음식점 등 이륜차 밀집지를 중심으로 집중 단속해 공회전 규정을 위반한 오토바이 등에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3. 서울경찰청 함께 시민 일상 지킨다…비상벨세트 보급
서울시가 서울경찰청과 손잡고 여성과 아동 등 범죄취약계층의 일상 안전을 지키는 안심세트 '지키미(ME)' 보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서울경찰청과 '지키미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키미' 세트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지키미는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 경보기로 구성된다. 비상벨은 기기 작동 시 경고음이 발생해(무음도 가능)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미리 설정한 최대 5명의 지인에게 위치 정보가 담긴 비상 문자메시지를 즉시 발송한다. 경고음 발생 후 20초가 지나면 112에 자동 신고하는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안심 경보기는 고리를 잡아당기는 간단한 작동만으로도 강력한 경고음을 내는 장치다. 가해자의 범행 의지를 위축시키고 주변에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