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술자리 동석했던 국내 프로야구 선수 "말다툼 중 제가 임혜동에게 얼굴 쪽 맞아"
"그걸 본 하성이가 '너 뭐하는 거야'라고 하며 서로 멱살 잡고 밀쳤다"
"다툼 있었지만 서로 워낙 친한 사이…상황 진정된 후 오히려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사과"
경찰, 6일 김하성 고소인 신분 조사…주변 인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中
메이저리거 김하성과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이 술자리 폭행과 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동석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일방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지난 11일 해당 술자리에 동석했던 국내 프로야구 선수 A씨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임혜동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A씨는 "말다툼이 조금 있었다. 그런 와중에 제가 (임혜동에게) 얼굴 쪽을 맞았다"며 "그걸 본 하성이가 '너 뭐하는 거야' 하면서 서로 멱살 잡고 밀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넘어뜨리려고 하는 다툼이 있었기는 했지만, 서로 워낙 친한사이였고 일방적 폭행이 있지는 않았다"며 "상황이 진정된 후에는 오히려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사과했다"고 부연했다.
A씨는 이들이 화해한 뒤 같이 밥을 먹고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하성 측은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임 씨를 추가 고소했다. 김하성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임 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서 한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 씨는 지난 12월7일 가세연에 출연해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김 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그는 "김하성 선수가 가장 잘하는 게 나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무릎 꿇리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심하게 구타 당한 건 세 차례이고 그 외 가벼운 폭행과 술자리에서 술병을 던지거나 운전 중 뒤통수를 때리는 건 너무 일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하성 측은 "상습폭행은 없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4억 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월6일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경찰은 김하성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