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숨겼다가 뒤늦게 발각돼 논란을 일으킨 두산 베어스 포수 박유연이 결국 방출됐다.
두산은 13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포수 박유연을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유연은 지난 9월 술자리를 한 다음 날 오전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선수가 보고하지 않아 최근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된 두산은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이어 구단은 박유연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방출을 결정했다.
한편,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에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박유연은 주전 포수 양의지의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올 시즌에도 1군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15타수 4안타)에 2루타 2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1군 통산 성적은 28경기 타율 0.250, 9안타, 3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