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20분부터 3차례 활주로 운영 중단 연장 반복…6시간 30분간 항공기 운항 '올스톱'
22일 오전 11시 기준 항공편 137편 결항·4편 지연운항…김포·청주·중국 푸동발 항공편 5편 회항
제주 남동부 등 대부분 지역에 대설경보 및 대설주의보 발효…오후 3시 이후 강풍주의보 해제
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이 22일 오후 3시까지 중단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공항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제설작업으로 인해 제주공항 활주로 운영 중단 사태가 이날 오후 3시까지 연장됐다.
오전 8시 20분부터 3차례 활주로 운영 중단 연장을 반복하며 6시간 40분간 항공기 운항이 올스톱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됐다.
그 사이 항공기 지연·결항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항공편 137편이 결항했고, 4편이 지연운항했다. 김포·청주, 중국 푸동발 항공편 5편이 회항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전 6시 기준 현재 제주 남동부 등 제주 대부분 지역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 강풍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강풍주의보 해제는 이날 오후 3시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주요 지점별 적설량을 보면 ▲한라산남벽 55.8㎝ ▲삼각봉 53.3㎝ ▲사제비 46.2㎝ ▲영실 41.3㎝ ▲산천단 19.1㎝ ▲송당 15.6㎝ ▲표선 25.3㎝ ▲성산 21.6㎝ ▲강정 11.9㎝ ▲중문 11.5㎝가 내렸다.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0.5㎝ 정도 적설량이면 활주로 라인이 보이지 않는데, 기상청 기준 0.1㎝의 눈이 쌓이더라도 활주로 라인이 보이지 않는 경우 안전을 위해 제설작업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