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타클로스’ 손흥민(토트넘)이 크리스마스 시즌 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전에 선발 출전, 1-0 앞선 전반 18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브레넌 존슨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박스 중앙에 있던 손흥민이 지체 없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그 11호골(4도움) 터뜨린 손흥민은 EPL 득점 부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14골의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
손흥민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36(11승3무4패)째를 쌓으며 4위로 올라섰다. 결승골 주인공이 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도 선정됐다.
그러면서도 경기 후 히샬리송 칭찬하기에 바빴다.
손흥민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히샬리송은 항상 골을 원한다. 통증 없는 상태가 되면서 완전히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 계속한다면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라고 히샬리송을 치켜세웠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뛰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손흥민은 자신을 높이기보다 동료 공격수를 치켜세우며 격려하는 주장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히샬리송은 전반 9분 존슨의 낮게 깔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히샬리송은 손흥민에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와 토트넘 내 득점 부문 공동 2위가 됐다.
지난 시즌 EPL 27경기 1골로 실망을 안겼던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에는 수술(11월)을 받고 돌아온 뒤 에버턴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