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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부활' 천안함 찾아 "적 도발하면 수장시켜 복수"


입력 2023.12.26 18:13 수정 2023.12.26 18:5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적이 향후 수년간 완전히 전투능력 상실토록 초토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가차 없이 수장시켜 선배 전우들의 원한을 복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식 장관은 26일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천안함 생존장병들과 함께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한 뒤 "산화한 46위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은 진정한 승리자였다"며 "2함대의 역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온 승리의 역사"라고도 했다.


이어 "서해 수호자로 돌아온 천안함은 이순신 함대 거북선과 같이 우리 군의 선봉장"이라며 "대잠능력 등 이전보다 훨씬 보강된 첨단전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이 도발하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즉·강·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응징해 적이 향후 수년간 완전히 전투능력을 상실하도록 초토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군에 따르면 천안함은 무장 강화와 대잠능력 향상 등을 거쳐 지난 23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된 바 있다.


천안함은 '천안'을 함명으로 사용한 우리 해군의 세 번째 함정이다. 최초 천안함(LCI-101)은 1946년 미국으로부터 인수해 취역한 상륙정으로서 1953년 퇴역했다.


1988년 취역한 초계함인 2대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선체가 반파돼 침몰했다. 해당 사건으로 천안함에 타고 있던 승조원 46명이 숨지고, 수색·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해군 준위가 순직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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