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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총선 앞두고 차관급 6명 교체…기재 2차관 김윤상 등 임명


입력 2023.12.28 00:00 수정 2023.12.28 04:5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여가 신영숙·국토 진현환·해수 송명달

총리비서실장 손영택·조달청장 임기근

'尹 복심' 강명구, 구미을 출마 위해 사직

주진우·이원모도 현안 마무리 후 곧 사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윤상(윗줄 왼쪽부터) 조달청장, 여성가족부 차관에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진현환 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명달(아랫줄 왼쪽부터) 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조달청장에 임기근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국무총리비서실장에 손영택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 출마 준비 등으로 공석이 된 부처의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실은 27일 윤 대통령이 신임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윤상 조달청장, 여성가족부 차관에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손영택 총리실 민정실장, 조달청장에는 임기근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발탁됐다.


대통령실은 김윤상 신임 기재부 2차관에 대해 "재정·예산 정책을 오랜 기간 담당해 오면서 탁월한 업무역량을 발휘해 온 정통 재정관료"라며 "국가 재원의 합리적 배분, 재정건전성 개선, 민생경제 지원 등 재정 분야 과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신영숙 신임 여가부 차관에 대해선 "인사·조직 관리 전문성과 풍부한 공직 경험을 토대로 여가부 조직개편을 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조직을 안정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했다. 신 차관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으로, 이번 인사로 '부부 차관'이 탄생했다.


진현환 신임 국토부 1차관에 대해선 "국토부에 약 30년간 재직하며 토지정책관·주거복지정책관·주택토지실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부동산 정책 전문가"라며 "주택 공급 촉진, 주거 안정·주거 복지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송명달 신임 해수부 차관에 대해선 "해수부 주요 보직을 거쳐 해양정책·항만물류·수산 등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기획력이 뛰어난 간부"라고 했다.


이날 교체된 김완섭 전 기재부 2차관과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은 각각 강원 원주을, 대구 달서갑,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부산 중·영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는 공직자는 1월 11일 이전에 사퇴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강 전 비서관 페이스북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참모들도 막판 총선행 열차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은 전날(26일) 경북 구미을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강 전 비서관은 지난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직후부터 캠프에 합류해 일정 기획을 총괄했고, 정부 출범 이후엔 대통령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일해왔다.


강 전 비서관은 지난달 14일 경북 구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탄생 106돌 숭모제 및 기념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정도로, 윤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인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도 법무부 장관 인선 등 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 비서관은 부산 수영, 이 비서관은 서울 등 수도권 출마가 거론된다.


강 전 비서관 후임에는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주 비서관 후임에는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 이 비서관 후임에는 최지현 부대변인이 내정됐다. 김 비서관 후임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연설기록비서관인 최진웅 메시지팩토리 대표가 발탁됐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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