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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쌍특검 표결 불참 이원욱 윤리감찰은 정치보복"


입력 2024.01.09 09:37 수정 2024.01.09 09:41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헌법상 권리 침해"

"탈당 사태 원인 제공 친명 추축 퇴진해야"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뉴시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쌍특검' 표결에 불참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당 윤리감찰단이 조사하는 것은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의장은 8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쌍특검 표결에 불참한 이원욱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한 것은 민주정당이기를 포기한 처사"라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의원은 의안에 대해 찬성 반대는 물론, 기권 불참의 방식으로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며 "이것은 민주당의 사당화를 비판해 온 데 대한 정치보복에 다름 아니다"고 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렇게 의원의 고유권한을 짓밟는 패권적 지도부가 있는 한, 탈당과 불출마의 행렬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탈당 인사들을 비난하기 전에 탈당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친명 추축들이 퇴진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달 28일 '쌍특검법(대장동 50억클럽ㆍ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 표결에 불참한 이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쌍특검법이 당론임에도 이 의원이 따르지 않고, 표결에 불참을 한 것이 해당 행위인지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원욱 의원실은 전날 공지를 통해 "며칠 전 관련 윤리감찰단의 문의가 있었고, 이 의원은 가벼운 마음으로 그 문의에 대해 짧은 시간 답변했다. 정식 조사라거나 소명 등이라 인식하지 못했고 당의 경위 파악 정도로 인식했을 뿐"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부의장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도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이 전 부의장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0년 친구 이낙연의 외로운 외침을 양심상 모른척 할 수 없다"면서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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